아무것도 없잖어 Lyrics & Tabs by 장기하와 얼굴들
아무것도 없잖어
guitar chords lyrics
터벅터벅 느릿느릿 황소를 타고 왔다네
푸른 초원을 찾아서 여기까지 왔다네
초원에 풀이 없어 소들이 비쩍 마를 때쯤
선지자가 나타나서 지팡이를 들어 "저 쪽으로 석 달을 가라"
풀이 가득 덮인 기름진 땅이 나온다길래 죽을 똥 살 똥 왔는데
여긴 아무 것도 없잖어
푸석한 모래밖에는 없잖어
풀은 한 포기도 없잖어
이건 뭐 완전히 속았잖어
되돌아갈 수도 없잖어
광채가 나는 눈을 가진 선지자의 입술 사이로
그 어떤 노래보다도 아름다운 음성이 "나를 믿으라"
머리를 조아린 다음 거친 가시밭길을 지나 꼬박 석 달을 왔지마는
아무 것도 없잖어
푸석한 모래밖에는 없잖어
머리를 조아린 다음 거친 가시밭길을 지나 꼬박 석 달을 왔지마는
아무 것도 없잖어
푸석한 모래밖에는 없잖어
풀은 한 포기도 없잖어
이거 뭐 완전히 속았잖어
소들은 굶어 죽게 생겼잖어
딱딱한 자갈밖에는 없잖어
먹을 거는 한 개도 없잖어
이건 뭐, 뭐가 없잖어
되돌아갈 수도 없잖어